박시후X정진운 ‘신의악단’, 캐릭터 영상 공개
입력 2025.12.11 12:49
수정 2025.12.11 12:49
영화 ‘신의악단’이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스튜디오타겟
11일 스튜디오타켓가 공개한 ‘신의악단’ 영상은 “반동분자 새끼 우리가 잡는다”라고 읊조리는 냉철한 보위부 소좌 박교순(박시후 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수팀, 무용팀 구성해서 악단 만들고, 통째로 찬양 교육 시키라”는 명령에 분위기는 반전된다.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해야 하는 박교순은 “전투적으로, 속도전으로, 혁명적으로 하라우”라고 외치며 군대식으로 악단을 밀어붙이지만 제멋대로인 단원들 앞에서 점차 인간적인 고뇌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를 감시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정진운 분)은 초반에는 매서운 눈빛으로 악단을 주시하다 감정에 북받쳐 두 손을 들고 “주여”를 절규하듯 외친다.
이어 “실전처럼 진짜 해보는 게 어떻습니까?”라며 열정을 불태우는 악단장 김성철(태항호 분), “음악은 머리로 치는 게 아니야, 손맛이야”라며 드럼을 두드리는 왕길조(장지건 분), “나 성(형)이라고 불러도 돼요?”라며 박교순을 무장해제 시키는 리만수(한정완 분) 등도 소개된다.
‘신의악단’은 살기 위해 시작한 ‘가짜’ 연극이 점차 ‘진짜’가 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2월 31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