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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AI서논술형 평가 확산과 교원 역량 강화로 대입제도 개편 시동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11.25 18:10
수정 2025.11.25 18:10

미래 대학입시 개혁 첫걸음, 학생 역량 중심의 평가체제 전환부터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공정한 학생 맞춤형 평가체제 마련

연구회 중심의 시범 적용 및 현장 확산으로 교원의 디지털·평가 역량 강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5일 화성 봉담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운영으로 인한 대입 개혁 준비'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하이러닝'이라는 도교육청 AI서·논술형 시스템을 토대로 교육 현장에 미래형 평가시스템을 확산시키고, 시범운영연구회 및 평가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25일 화성 봉담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운영으로 인한 대입 개혁 준비' 정책 브리핑을 열고 올해 진행한 대입 개혁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도교육청은 올해 1월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안)'을 발표한 후, 학생 역량 중심의 평가체제 전환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서·논술형평가 도입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방식 개선 △대입전형 방식 개선 정책연구를 심도 있게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능 서·논술형 도입을 위한 단기 방안으로 △현 체제 유지하에 9월 중 수능 시행 시기 조정과 일부 과목의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수능Ⅰ(공통과목)·수능Ⅱ(선택과목) 이원화 운영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평가를 위한 인공지능(AI) 평가 단계적 도입 △수능 전문 평가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 역량 중심 기록 방식으로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나이스 평가계획에 기반해 학생 성취 수준을 체크하고, 이를 학생부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에 자동 연계되도록 함으로써 기록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대입전형에서 현행 수시·정시 전형을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수능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3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을 대입전형에 반영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와 학생 중심의 공정한 대입 체제 확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나아가 도교육청은 논술형 평가를 확대해 학생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역량을 기르는데 주력한다.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모든 교과에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습 여정을 탐색하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경기 논술형 평가도구' 자료 10종을 개발했다. 자료를 활용해 1교 1인 이상의 논술형 평가 핵심교원을 양성하고, 각 학교에서 논술형 평가를 확산하는 중심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답안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제공하고, 교사는 교육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평가시스템의 주요 특징으로는 △교과 성취기준과 평가요소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자동 채점 및 피드백 제공 △학생이 손 글씨로 작성한 평가 답안을 인공지능(AI)이 텍스트로 인식한 후 채점 적용 △평가 설계와 채점, 피드백 등 전 과정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봉담고 1학년 한국사 수업시간. AI의 논술 평가 진단에 대해 교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 ⓒ유진상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기존 객관식, 선다형 시험의 한계를 넘어 학생의 창의적 사고, 논리적 전개, 심층적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새로운 평가 모델이다. 서·논술형 문항을 AI가 자동으로 채점하고, 학생 별 특성을 분석해 맞춤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평가의 신속성과 공정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동시에 데이터를 축적해 학생 개별 성장 경로와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도교육청은 AI 기반 평가 시스템의 현장 안착을 위해 '시범운영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연구회는 학교와 교육청 단위에서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논술형 평가모델을 개발하며, 교사의 현장 적용 사례 공유, 평가자료 개발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원들은 연구회에서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AI 평가모델을 설계·운영함으로써, 학생 개별 역량 진단 및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연구회는 봉담고를 비롯해 기안중, 이솔초 등 17개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시스템 도입을 넘어 교원 역량 강화와 평가 전문가 양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7년까지 1교 1핵심교원을 목표로, 전문가 300명, 심화 500명, 기본 1800명을 양성할 계획으로, 이들은 AI 평가 개발과 운영, 학교 현장 컨설팅, 교원 연수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서·논술형평가 확대와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은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입시 중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시도"라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활용 사례를 기초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까지 빠른 시일 안에 결론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32 대입개편'을 위해 내년까지 대입제도 개편 관련 정책연구를 마치고, 2027년까지 17개 시도교육청과 '대입개혁 협의체'를 구성한 뒤,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에 기본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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