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李대통령 "'AI 이니셔티브' 채택…APEC 최초 인공지능 공동 비전"
입력 2025.11.01 13:37
수정 2025.11.01 13:39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기자회견
"경제지도자들과 성과 문서 채택"
"최초로 '인구구조변화' 방안 제시"
"경주에서 모은 의지 이어가길 기대"
이재명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제 지도자들과 AI(인공지능) 이니셔티브 등 성과 문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APEC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경제 지도자들과 세가지 성과 문서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적인 번영과 성장을 위해 상호 간 무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며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경제 지도자들은 이 두 가지 과제가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 과제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경주 선언'에 대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평화로운 아태 공동체를 향한 APEC의 중장기 미래 청사진, 그리고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실현하겠다는 회원들의 의지를 담았다"며 "아태 지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한 회원 간 협력의 의지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과시를 고루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APEC AI 이니셔티브'에 대해선 "역내 모든 회원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한 여러 정책적 방향을 담았다"며 "특히 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과 민간·정부·학계 등 이해관계자 간 협력 촉진 그리고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등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역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비전"이라면서 "대한민국은 AI 기본 사회 같은 우리의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AI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PEC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두고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APEC 회원들의 여러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경제 시스템 구축, 기술 혁신을 통한 복원 및 돌봄 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 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또한 "APEC 최초로 인구 구조 변화를 공동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정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APEC의 역사적 여정과 언제나 함께해 왔다"며 "2005년 의장국을 맡아 부산 로드맵을 채택했고 올해는 경주 선언으로 APEC 회원 간 협력을 복원했으며, AI 이니셔티브 및 APEC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류 공동의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할 주체로 AI의 지평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택된 세 가지 문서는 아태 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APEC 경제 지도자들의 뚜렷한 의지가 함께 모였기에 가능했던 우리 모두의 성과"라면서 "이들 문서가 향후 APEC이 나아갈 길을 분명히 제시할 것으로 자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APEC의 발전과 아태 지역 번영을 위한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면서 "차기 의장국인 중국을 포함해 모든 APEC 회원이 경주에서 모은 의지를 행동으로 이어가 주시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내일의 변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