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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단식·삭발' 보기 흉해…국민 안심시키는 노력했으면"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3.18 11:21
수정 2025.03.18 13:01

잇단 광장行 일침…"정치권은 국회로"

"재판 법원에 맡기고 본연 역할해야"

이재명 공직선거법 2심 유죄 시에도

민주당 '정신승리 하지 않을까' 우려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열린 '헌법개정 범국민 결의대회 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장외 투쟁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단식을 하고 삭발을 한다. 또 머리카락으로 뭘 만들어서 헌법재판소에 보낸다 이러는데 보기에 흉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범야권 쇄신파이자 비명(비이재명)계 야권 잠룡인 이낙연 상임고문은 18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이러한 행태를 나열한 뒤 "그러지 말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쪽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는 26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가 있는 것과 관련, 이낙연 고문은 '조기 대선' 전에 이 대표 본인이 자신의 재판을 빨리 결론 내달라거나 서둘러 진행해달라는 메시지를 스스로 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고문은 "왜냐하면 본인은 무죄라고 그렇게 주장하니까 무죄라면 빨리 무죄 확정을 받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며 "정치 일정이나 국민들의 생각에도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빨리 해달라고 요구하면, 더 본인의 인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각자 지지 세력들과 함께 광장에 몰려 충돌 양상을 빚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은 국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고문은 "국가적으로 할 일이 지금 태산인데 정치권 자체가 지지자들을 자꾸 선동하고 이렇게 돼 있으니까 혼란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탄핵은 헌법재판소에, 그리고 재판은 법원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에서 1심과 같이 유죄가 나올 시를 전제해서는 "민주당은 (내부동요가) 있다 하더라도 제압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 고문은 "'이럴수록 단합해야 한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정신승리의 방법은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끝으로 자신의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해선 "출마 여부를 포함해서 국가를 위해서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일까 (숙고하고 있다), 그 길로 갈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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