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쏟은 홍명보 “김민재 지난해부터 부상 시그널”
입력 2025.03.17 17:10
수정 2025.03.17 17:45

3월 A매치 2연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홍명보 감독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소집됐다"며 "유럽파 선수들도 어려움이 있고, K리거들도 리그 개막이 얼마 되지 않아서 힘들다. 우리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임을 아는 만큼 좀 더 편안하게 두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고양종합운동장), 25일 요르단(수원월드컵경기장)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홍 감독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김민재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소속팀 뮌헨에서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대신 FC 서울의 김주성을 추가 발탁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 부상에 대해 “뮌헨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을 위해 보호를 했어야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부터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대체 선수인 김주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표팀에 합류한 경험이 있다"면서 "대표팀의 경기 모델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선택했다. K리그1 무대 수비에서 좋은 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최근 귀화설이 돌고 있는 2003년생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카스트로프는 현재 21세 이하(U-21) 독일 대표팀에 발탁됐다.
홍 감독은 "A대표팀 발탁은 아니다"라며 다만 "한국 대표팀에 선발하려면 복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좀 나중으로 미뤄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