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토트넘, 매디슨마저 부상 이탈…양민혁 임대설 모락모락
입력 2025.01.29 12:40
수정 2025.01.29 12:41
손흥민(33) 소속팀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도 부상으로 이탈한다.
29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은 부상으로 최대 3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 이후 통증을 호소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전에 결장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상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지만, 토트넘을 취재하는 폴 오키프 기자는 SNS를 통해 “매디슨은 종아리 부상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2~3주 소요될 것 같다”고 적었다.
매디슨은 지난 2023년 여름 4000만 파운드(약 721억원) 이적료에 토트넘에 입단했다. 공격형 미드필로서 지능적인 패스를 찔러줘 골 찬스를 제공하고, 직접 마무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매디슨의 이탈은 손흥민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강등권 추락’ 공포에 휩싸인 토트넘의 걱정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PL에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 침체에 빠졌고, 강등권과 큰 차이가 없는 15위까지 추락했다. 캡틴 손흥민은 처참한 성적에 대해 “이런 순위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에 이어 매디슨까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할 만한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앞둔 시점이라 더 안타깝다.
한편, 양민혁(19)의 1월 이적시장 임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QPR로의 임대를 추진 중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의 돌풍을 주도했다. 잠재력을 인정받고 330만 파운드(약 59억원)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구단 요청에 따라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고, 지난 1월 1일 선수단에 공식 등록됐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등번호 18까지 받았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vs 리버풀)에서 벤치에 앉아 데뷔가 임박한 듯했다.
그러나 아직도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5부리그팀 탬워스와의 FA컵 64강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명단에서 계속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양민혁을 1군 자원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양민혁 대신 토트넘 유스팀 출신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