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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정부 R&D 30조원 시대 열 것...AI·바이오·양자 투자 확대”(종합)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1.21 17:06
수정 2025.01.21 17:06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양자전략위 신속 출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내년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을 30조원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말씀을 통해 “올해 R&D 예산 29조6000억원을 차질없이 조속히 집행하겠다”며 “내년 R&D 예산도 올해처럼 선도형 R&D 중심으로 탄탄히 쌓아올려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AI(인공지능)·바이오·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AI에 대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대 게임체인저 분야에서의 범정부 추진체계도 본격 운영한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지난 23일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시켰다. 최 권한대행은 “양자전략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첨단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장의 핵심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국내 전략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또한 연구생활장려금을 통해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구비를 보장한다.


아울러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민의힘 최형두, 안철수, 최수진, 박충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 황정아 의원, 김영섭 KT 대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이 참석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이날 개회인사를 통해 “바로 어제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했다. 미국의 정부와 외교, 과학기술 정책의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으며 국제사회도 이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밀접하게 포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 역량을 키워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은 “AI·바이오·양자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핵심인재 양성에 보다 적극적인 국가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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