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원식 안보실장 피고발인 신분 조사…'합참 결심실 회의' 집중 추궁
입력 2025.01.09 20:54
수정 2025.01.09 20:55
KBS, 경찰 국수본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최고위급 참모 소환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
당시 대통령이 주재했던 '합참 결심실 회의' 내용 무엇인지 집중 확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소환 일정도 조율 중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7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틀 전 신 실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계엄 사태’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대통령의 최고위급 참모를 소환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신 실장을 상대로 계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했던 ‘합참 결심실 회의’ 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집중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도 지난 2일, 신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란 동조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검찰은 신 실장에게 국방부 장관 시절 계엄 사태 주요 피의자인 군 장성들을 요직에 배치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은 신 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계엄 선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계엄 모의에 가담한 적도 없다는 공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