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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미국서학개미’ 올해 수익률 1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2.31 09:18
수정 2024.12.31 09:18

레버리지 제외시 1위…올해 성과 무려 98.6%

투자 수요도 집중…이달 개인 순매수만 900억

M7부터 양자컴퓨터·가상자산 등에 고루 투자

매월 리밸런싱…서학개미 투심 반영한 대응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가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올해 수익률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31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서학개미’의 올해 수익률은 98.6%를 기록했다. 이는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인 성적이다. 최근 6개월(48.8%), 3개월(45.9%), 1개월(17.2%) 수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해당 ETF에는 투자 수요도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미국서학개미’를 9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지난 26일에는 일간 개인 순매수가 138억원 가량 유입돼 일간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의 비결은 혁신적인 투자 섹터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구성 덕분이다. ‘KODEX 미국서학개미’ 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중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M7(테슬라·엔비디아·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을 비롯해 양자컴퓨터의 대표 기업 아이온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미국 대표 리츠 상품 리얼티인컴 등이 담겼다.


특히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시장흐름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제한된 범위에서 편입종목과 비중을 일부 변경할 수밖에 없는 기존 ETF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유연성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히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S&P500, 나스닥100 등과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한 결과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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