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시신 수십구가 눈밭에 일렬로…"
입력 2024.12.16 10:40
수정 2024.12.16 10:41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치러 전사한 북한군 병사 수십명의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제414 공격 드론(무인기) 연대'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수십구의 시신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눈덮힌 들판 위에 20여 구의 시신이 누워있고 트럭이 이들을 옮겨가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제414 공격 드론 연대는 해당 시신에 북한군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이 시신들이 우크라이나 드론, 해병대, 탱크 여단 등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진과 영상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고, 시신 위에 눈이 쌓여있어 실제 북한군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정례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승리를 위해 대규모의 북한군을 투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전선에서도 투입될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은 북한군 1만1000명가량이 러시아군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