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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매직’ FC서울, 5년 만에 파이널A 복귀 이어 ACL 진출 눈앞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11.23 17:24
수정 2024.11.23 17:24

K리그1 최종전서 김천상무에 3-1 승리, 정규시즌 4위 확정

상위스플릿 복귀 이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사실상 확정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FC서울.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적지서 김천상무를 꺾고 최종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FC서울은 23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김천상무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5(15승 10무 12패)를 쌓은 서울은 최종전에서 나란히 패한 수원FC와 포항스틸러스를 따돌리고 4위로 시즌을 끝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제시 린가드가 올린 코너킥을 조영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기분좋게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김천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은 후반 17분 조영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반대쪽으로 내준 공을 임상협이 오른발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나갔다.


서울은 이후 유강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4위를 확정한 서울은 다음 시즌 아시아무대 복귀가 거의 확실시 된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K리그에선 총 네 팀이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 2.5장, ACL2 티켓 1장이 배분됐다.


현재 ACLE에 나서고 있는 K리그 팀들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차기 시즌 ACLE 본선에는 올해 K리그1 우승팀 울산과 코리아컵 챔피언이 출전한다. 다만 코리아컵 우승 팀이 ACLE에 나서려면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울산은 현재 코리아컵 결승에 진출해 있어 포항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만약 울산이 코리아컵마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강원과 함께 ACLE 본선에 나서게 된다. 군 팀인 김천 상무는 규정상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차순위인 서울이 ACLE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5위 수원FC는 ACL2 무대로 향한다.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면 5위 수원FC를 대신해 ACL2 무대를 밟는다. 서울이 ACLE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은 변함이 없다.


물론 현재 ACLE를 치르고 있는 광주FC의 상황도 봐야 한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서울이 차기 시즌 아시아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경우는 광주FC가 ACLE 우승, 포항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을 경우 뿐이다. 이변이 없는 한 서울의 아시아 무대 복귀는 유력하다.


이로써 서울은 올 시즌을 통해 명가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9년 이후 파이널A(상위스플릿) 무대를 밟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를 대표하는 명장 김기동 감독을 영입해 반등을 모색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년 만에 상위스플릿으로 복귀한 서울은 최종전 승리로 ACL 진출까지 눈앞에 두며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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