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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ICBM 발사 현장에서 "핵무력 강화노선 절대 바꾸지 않을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10.31 12:46
수정 2024.10.31 12:48

통신, 탄도미사일 발사 후 이례적으로 당일 보도

김정은 "이번 발사,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미사일기지를 시찰하고 발사 관련 시설 요소별 기능과 능력, 전략 미사일 전투직일 근무(당직 근무) 상태 등 나라의 안전과 직결된 전략적 억제력의 가동 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강화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겠다며 핵무력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3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현장에서 "핵무력 강화로선(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10월 31일 아침 대륙간탄도 미싸일을 발사하였다고 국방성 대변인이 발표하였다"며 "매우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통상 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 이튿날 관련 보도를 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당일 보도를 했다.


통신은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이번 시험발사는 전략미싸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과시하였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며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 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 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핵대응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이 북한이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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