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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머니머신…매년 방위비 13조원 내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0.16 10:44 수정 2024.10.16 14:20

트럼프 "주한 미군 4만"…틀린 수치 재차 언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틀머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재임에 성공했다면 한국이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지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블룸버그통신이 주최한 대담에 참석해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매년 100억 달러를 지불 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머니 머신(부유한 국가)이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달 초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 대비 8.3% 인상한 1조 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해 분담금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100억 달러는 양측이 합의한 금액의 9배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한국에 연간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 내라고 했더니 그들은 거의 미쳐버렸다”며 “그래서 우선 20억 달러를 내게 하고 이듬해에 50억 달러를 요구하려 했다. 한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돼 행복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설명하면서 2만 8500여 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 명이라 잘못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군인 4만 명이 한국에 있다"며 "그들(한국)은 부유한 나라가 됐고 합당한 비용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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