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쿠션 강호’ 하야시 나미코, 전체 1위로 LPBA 1차예선 통과
입력 2024.09.11 09:02
수정 2024.09.11 09:04
이희경 상대 11이닝 만에 25-1, 애버 2.273 ‘맹타’
일본 여자 3쿠션 강호 하야시 나미코(45)가 여자 프로당구 시즌 4차투어 PPQ(1차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첫 날 LPBA PPQ 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하야시는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해 상위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최연주(1.786) 정다혜(1.562)가 2~3위로 PQ라운드(2차예선)에 올랐다.
하야시는 이날 이희경을 상대로 11이닝동안 단 2개 이닝을 제외하고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선공 이희경이 초반 6이닝을 공타로 돌아서는 사이, 하야시는 공타 없이 2이닝째 4점, 5~6이닝째 5-4점을 차례로 쌓는 등 6이닝만에 16-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8~9이닝에도 각 4득점씩 8점을 추가하며 24-1로 격차를 벌린 하야시는 11이닝 째 남은 1점을 채워 25-1로 압승했다. 경기 애버리지는 무려 2.273. 이는 역대 LPBA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 공동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PQ라운드에 오른 하야시는 11일 낮 12시 15분부터 최보비를 상대로 6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최연주는 김유미를 상대로 25-2(14이닝) 정다혜는 한은희를 상대로 16이닝 만에 25-2로 승리했다. 이우경도 김지연2를 25-11(17이닝)로 제압, 나란히 PPQ라운드 2~4위로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이신영(휴온스)은 이번 시즌 트라이아웃을 통과한 김안나를 상대로 21-14(23이닝) 승리를 거뒀고, ‘한국 당구 전설’ 고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미국)도 김혜경을 돌려세우고 PQ라운드에 진출했다. 또 조예은(SK렌터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장가연, 권발해(이상 에스와이) 등도 1차예선을 통과했다.
LPBA 예선 이틀차인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차례에 나뉘어 PQ라운드가 열린다. 오후 4시부터는 곧바로 64강전으로 이어진다.
64강에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시드를 얻은 LPBA 강호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