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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개 노조, 사측에 교섭 요구…12일부터 교섭창구 단일화 진행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9.08 13:37 수정 2024.09.08 14:03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7월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내 5개 노동조합이 일제히 사측에 교섭 요구를 신청했다. 오는 12일부터 대표교섭권 관련 '자율적 단일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교섭 요구 노동조합 확정 공고'를 통해 삼성전자 사무직 노동조합(1노조), 전국삼성전자 노동조합(4노조),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옛 DX노조·5노조), 삼성전자 구미지부 노동조합(2노조), 삼성전자 노동조합(동행노조·3노조)이 교섭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들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자율적으로 교섭창구 단일화를 진행한다.


이후 과반수 노조 통지와 교섭대표 노조 확정이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단일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4기 집행부 출범을 맞아 동행노조가 전 직원들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전삼노와 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파업이나 집회가 아닌 정책으로 먼저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7월 전삼노의 파업 등에 대해서도 "기대했던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3만6600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전삼노는 "자율적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반 노동조합은 사용자에게 과반수 노조임을 통지해야 하며, 노조 명칭과 대표자명을 포함한 정보를 통지해야 한다"며 "우리 조합은 9월 26일 과반수 노동조합 통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절차에 따라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완료될 경우 10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고 전삼노는 덧붙였다.


단일화 및 교섭대표 노조 선정 과정에서 현재까지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전삼노가 대표교섭권을 가져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교섭 요구일 기준으로 노조별 조합원 수는 전국삼성전자 노동조합(3만6616명),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5938명), 삼성전자 노동조합(1051명), 삼성전자 구미지부 노동조합(10명), 삼성전자 사무직 노동조합(3명) 순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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