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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 미사일 타격…"최소 51명 사망·219 부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9.04 04:40
수정 2024.09.04 09:35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건물이 파괴됐다. ⓒ영국 BBC 방송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27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3일(현지시간) 폴타바에 위치한 교육 시설과 병원 등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두발을 발사해 최소 51명이 숨지고 219명이 다쳤다. 미 CNN 방송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 공습 경보가 울린 지 몇 분 만에 미사일이 떨어져 민간인들이 방공호로 대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폴타바는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잇는 인구 30만 명의 우크라이나 중부 주요 도시다.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크게 밀린 우크라이나군이 시민들에게 피란을 장려한 곳이기도 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이 공격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테러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이 필요하다. 지연된다면 저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을 것”리라며 “서방에서 지원받은 중·단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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