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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에 4%p 우위 유지…"전대 효과 없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9.02 12:05
수정 2024.09.02 15:49

"케네디의 트럼프 지지도 큰 영향 없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메릴랜드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지지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1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50%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6%)의 지지율보다 4%p 높게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민주당 전당대회(8월 19~22일) 직후인 23~27일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2%p다. 4%p 격차는 전당대회 전인 지난달 9~13일 진행한 여론조사(해리스 49%·트럼프 45%)에서 보인 것과 같은 수치다.


ABC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반등하지 않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가 거의 없었던 셈”이라며 “다만 여성 유권자의 지지세는 확연히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입소스는 여성 유권자 중 54%가 해리스 부통령을, 4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당대회 이전 조사(해리스 51%·트럼프 45%) 당시 격차의 두배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 선언 또한 큰 영향이 없었다. 무소속으로 올해 대선 입후보했던 케네디는 지난달 23일 후보에서 사퇴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약 80%는 케네디의 트럼프 지지가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ABC는 “응답자 중 12%가 케네디의 지지 선언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공화당 성향의 지지자들"이라며 "애초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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