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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 변장까지…한강 수영장 女 몰카찍다 걸린 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8.20 21:27 수정 2024.08.20 21:27

ⓒJTBC

서울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2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빨간 반바지 차림에 직원 명찰과 유사한 카드 목걸이를 건 채 안전요원인 척 행세하고 다녔다.


이 남성은 사람들의 눈을 속이고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고 다녔다.


잠원한강수영장 관리소장은 "안전요원들은 명찰을 다 차게 한다"며 "(남성이) 비닐목걸이에 카드를 넣었다. 빨간 바지에 웃통 벗고 있어 일반인이 봤을 때는 안전요원인 줄 다 알았다더라"고 전했다.


관리소장이 남성을 불러세워 "휴대폰을 보자"고 말하자 그는 "안 봐줄 거잖아"라고 뻔뻔하게 답했다고 한다.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고, 남성은 이를 뿌리치고 대들기 시작했다는 것. 관리소장은 그를 넘어뜨려 휴대폰을 뺏었다.


그의 휴대폰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여성 십 수명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영상이 나왔다.


이 남성은 동종전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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