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 갖게 해줄게" 스위프트에 막말한 머스크
입력 2024.09.12 16:37
수정 2024.09.12 16:3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다"라며 "내 아이를 갖게 해줄게. 그리고 네 고양이는 내 목숨을 걸고 지켜주겠다"고 올렸다.
앞서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를 안은 사진과 게재하며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y)"라고 올렸다.
캣 레이디는 아이를 낳지 않고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이 3년 전 해리스를 향해 사용한 단어다.
해당 게시물에는 "진짜 머스크가 쓴 글이 맞냐" "역겹다" "성희롱이다" "테일러는 당신한테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것" "소름끼치는 놈" 등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머스크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를 기증해 여러 명의 아이를 출산시킨 바 있다. 그는 현재까지 12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이 중 3명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에게 정자를 기증해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