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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마을 74개 점령…휴전 협상하면 공격 중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8.14 10:56 수정 2024.08.14 16:01

러 "4개 지역에서 우크라 격퇴…병력 추가 투입"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에서 붙잡힌 러시아군 포로들이 우크라이나로 이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본토를 맹렬히 공격을 하는 우크라이나가 휴전 협상이 시작되면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현재 74개의 마을을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 군은 3km 이상 진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28개의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게오르기 티히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러시아 서남부 지역)주를 점령하는 데 관심이 없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가 휴전 협정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록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더 빨리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420명을 사살했다며 6일 쿠르스크 기습 작전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측의 누적 사망자가 203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우리의 육군과 예비군, 육군 항공기 등이 쿠르스크의 4개 지역의 인구 밀집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기동대의 진격을 막아냈다”며 “우크라이나의 진격은 허술했고 중단된 상태다. 그들은 이미 작전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러시아가 쿠르스크에 군 병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지원군이 추가되면 우크라이나가 현재 점령 중인 영토를 지켜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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