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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쿠바 주재 대사 새임명…한수철 노동당 부부장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8.08 16:59 수정 2024.08.08 17:11

한-쿠바 수교 직후 대사 교체에 '문책성 인사' 추측

북한 외무성·국방성·대외경제성·대외문화연락위원회 일군(간부)들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97주년 생일에 즈음해 지난 13일 주북한 쿠바 대사관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일성·김정일과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 사진 앞에 진정된 북한 외무성·국방성·대외경제성·대외문화연락위원회 명의로 된 꽃바구니.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과 수교로 관계가 다소 서먹해진 쿠바에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북한 외무성은 쿠바 주재 대사에 한수철을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한수철은 지난 2022년부터 북한 관영매체에서 호명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으로 보인다.


마철수 전 쿠바 대사는 한국과 쿠바가 수교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3월 귀임했으며, 이를 두고 문책성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주 실렸던 쿠바 관련 소식은 지난 2월 14일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뜸해졌다.


신문은 지난 4월 12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개최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 쿠바도 참가한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중국·이탈리아 등과 달리 쿠바가 어떤 작품을 냈는지 알리는 후속 기사는 없었다.


김일성 생일 당일인 4월 15일에는 김일성을 칭송하는 기사를 실으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쿠바 혁명의 지도자"라고 적시했지만, 4월 20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할 때는 쿠바 국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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