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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제외됐던 조윤선, 광복절에는 특사될까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4.08.08 15:24 수정 2024.08.08 22:13

법무부, 8일 오후 2시부터 사면심사위원회 개최…특사·복권 후보자 심사 중

"조윤선 복권 대상으로 검토하냐" 질문에…법무부 장관 "드릴 말씀 없다"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 선고 후 복역했던 김경수도 사면·복권 대상자로 거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윤석열 정부의 5번째 특별사면 대상자를 가리기 위한 심사가 8일 열렸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사·복권 후보자를 심사 중이다.


사면심사위원장인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회의 참석을 위해 청사에 들어서면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복권 대상으로 검토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고만 답했다.


이번 사면·복권 대상자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22년 복권 없이 사면된 김 전 지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년 2개월 형기를 마친 조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영국에서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5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지사는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수감됐다 형기 만료를 5개월가량 앞두고 사면됐다. 잔여 형만 면제되고 복권되지 않은 그는 2027년 12월까지 피선거권이 없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다.


조 전 수석은 올해 2월 설 명절 특사에서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함께 재판을 받았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사건으로 실형이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사면될 당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사면심사위는 박 장관과 송강 법무부 검찰국장, 정희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5명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사면심사위는 이날 특사·복권 건의 대상자를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심사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장관이 대상자 명단을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상신하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사면·복권 대상자가 최종 결정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2년 광복절에 단행한 임기 첫 특사에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1600여명을 사면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단행한 두 번째 특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1373명이 사면됐으며, 같은 해 8월 광복절 특사에서는 2176명에 대해 사면이 이뤄졌다.


올해 설 특사에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여야 정치인 7명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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