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귀국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갈등 없었다”…안세영 오후 4시경 귀국
입력 2024.08.07 11:16
수정 2024.08.07 11:17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울분을 토한 안세영(22·삼성생명) 발언에 대해 김택규 회장도 입을 열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기로 했던 김택규 회장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 앞에서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지만 협회에서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오후 중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초 선수단과 함께 오후 4시 귀국해 행사 등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입장 정리를 위해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회와 선수 간에 갈등이 있던 적이 없다"면서 "모든 선수가 제대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안세영 선수의 오진이 났던 부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로 생각하는 게 다를 수는 있다. 만약 우리가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소홀히 대했다면 우리 협회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도 마땅하다. 그렇지만 절대로 우리 협회는 그러지 않았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전날 파리 현지에서의 코리아하우스 메달리스트 회견에 안세영 선수가 불참한 것이 ‘협회의 뜻’이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안 선수가 안 나온 게 의아하다. 기자회견에 나가지 말라는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 및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했다. 안세영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협회에)정말 크게 실망했다. (무릎)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런데 협회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협회에 대해 작심 비판을 한 안세영도 귀국길에 올랐는데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4시경 도착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출국 전 기자들을 만난 안세영은 "한국에 가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