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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잡은 펜싱 선수, 뱃속에 아기 있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7.30 23:37
수정 2024.07.30 23:37

ⓒSNS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한국 국가대표 전하영(22)이 꺾은 이집트 국가대표 나다 하페즈(26)가 임신 7개월 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페즈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임신 7개월의 올림픽 선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경기장에 두 명의 선수가 올라간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은 3명이었다"며 "나와 상대 선수, 그리고 아직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고 밝혔다.


하페즈는 "난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번 무대는 달랐다"며 "파리 올림픽엔 작은 올림피언을 데리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아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과정을 겪었다"며 "삶과 운동의 균형을 맞춰야 했고, 많은 상황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은 그런 상황을 겪고도 출전할 가치가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또 하페즈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남편과 가족들의 신뢰가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페즈는 펜싱 여자 사브르 32강에서 엘리자베스 타르타코프스키(미국)를 15-13으로 이긴 후 한국 전하영에게 15-7로 패해 탈락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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