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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내 결혼 6일만에 도망…유튜브 공개로 '사적제재'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7.03 19:00 수정 2024.07.03 19:00

결혼 6일 만에 도망을 갔다는 A씨의 아내. ⓒ유튜브 캡처

결혼한지 6일만에 가출한 베트남 아내의 신상을 공개한 '사적제재' 의 유튜브 영상이 논란이다.


최근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입국 6일 만에 도망친 베트남 아내, 불법 체류 중인 여자를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유튜버는 국제결혼 사기 피해를 입은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베트남 국적인 아내 B씨와 결혼했지만, 이후 B씨는 결혼 후 6일 만에 가출했다"며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버는 A씨가 찾고 있는 B씨의 사진과 실명 등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B 씨의 비자는 지난 1월 26일 만료돼 현재 불법체류 신분"이라며 "목격자가 전해준 바로는, B 씨가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현장을 찾아갔지만 아내를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사적 제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속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적제재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굴이 다 보인다" "아무리 화가 났어도 실명 언급은 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제결혼은 2만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아울러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 대비 18.3%(3000건) 증가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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