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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힘 시간 끌면 법대로 원 구성…18개 상임위 다 가져올 수도"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6.02 13:24 수정 2024.06.02 14:53

"법사·운영·과방위, 양보·협상 여지 없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구성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법정 시한인 오는 7일까지 22대 국회 원(院)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관례도 존중하지만, 관례보다는 법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은 시간만 끌고 있는데, 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무성의·무책임한 태도로 임한다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 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회법은 개원 직후 열리는 임시국회 첫 본회의(6월 5일)에서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이날부터 사흘 안에 상임위원장을 뽑도록 돼 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오는 5일 열리기 때문에 이틀 뒤인 7일이 원 구성 협상 시한이다.


박 원내대표는 "원만하게 협상이 이뤄지면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11곳, 국민의힘 7곳의 비율로 배분하게 되지만 국민의힘이 시간만 허비한다면 표결을 통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올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도 "그런 일은 피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가져오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과방위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민주당이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법사·운영·과방위 외에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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