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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보궐선거 전패...기시다 위기 가시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4.29 14:17
수정 2024.04.29 14:29

마이니치 "자민당, 9월 총재 선거 전에 퇴진 운동 시도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혼슈 서부 시마네의 지역구를 찾아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 이후 처음 치러진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전패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파벌 비자금,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이유로 지난 28일 치러진 지역구 3곳(도쿄 15구, 규슈 나가사키 3구, 혼슈 서부 시마네 1구)의 보궐선거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의석을 모두 빼앗겼다. 모두 기존 자민당 승리 지역인 데다 28년 동안 빼앗기지 않았던 시마네 1구의 의석도 야당에 넘어가자 아사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치명타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자민당은 현직 의원이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서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문제 등으로 의원직을 반납하자 이곳에 후보를 아예 내지 못했다. 다만 시마네 1구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호소다 히로유키 전 의장의 사망에 따라 치러져 이곳에는 후보를 낼 수 있었다.


후보를 공천한 유일한 지역구였던 만큼 자민당은 이곳에 총력을 기울였다. 기시다 총리가 두 차례나 시마네현을 찾아 선거 유세를 도왔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자민당 의원들도 매주 이곳에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과는 약 17% 차이의 대패였다.


도쿄·나가사키에서의 부전패와 시마네에서의 대패를 두고 마이니치신문은 기사다 총리의 퇴진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하의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자민당 의원들은 9월 총재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기시다 끌어내리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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