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2골' 바르셀로나에서 뒤집은 PSG, 챔스 4강 진출…이강인 교체 투입
입력 2024.04.17 07:23
수정 2024.04.17 07:25
파리생제르맹(PSG)이 놀라운 역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PSG는 1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펼쳐진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를 4-1 완파했다.
파리에서 치른 1차전(2-3 패)을 내줬지만, 2경기 득점 합계에서 6-4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PSG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PSG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4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는다.
2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PSG는 전반 12분 하피냐에 선제골을 얻어맞아 패색이 짙었다. PSG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29분 바르콜라 역습 과정에서 아라우호가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찬스를 끊어버린 아라우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스 왼쪽에서 바르콜라가 올린 크로스를 뎀벨레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희망을 찾은 PSG는 후반 9분 비티냐의 중거리슈팅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죽다 살아난 PSG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판정에 항의하다 구장 기물을 걷어찬 사비 감독마저 퇴장으로 잃었다.
모든 것이 PSG에 유리하게 흘렀고, 후반 16분에는 뎀벨레가 PK까지 유도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3-1을 만들었다.
PSG는 바르셀로나의 위협적인 공격을 몇 차례 막아낸 뒤 후반 44분 음바페의 쐐기골로 승리를 예감했다. 더 이상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고, PSG는 합계 6-4로 4강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1차전 선발로 출전했던 이강인은 3-1 앞선 후반 32분에야 교체로 투입됐다. 바르콜라와 교체돼 들어온 이강인은 중앙 2선에 자리했다. 약 13분 뛴 이강인은 평점 6.7(풋몹)을 받았다. 멀티골 주인공 음바페는 출전 선수 중 최고인 9.2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