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건조 착수…10월부터 운영
입력 2024.04.15 09:13
수정 2024.04.15 09:13
하루 68회 운항, 요금 3000원…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 가능
이달 7개 선착장 착공…버스 신설 등 대중교통 연계·접근성 개선
10월부터 운영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건조에 착수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리버버스는 9월 말 완성돼 10월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운항하고, 한 번에 199인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6만8000원)를 이용하면 제한 없이 탑승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됐다.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FRP(강화플라스틱)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알루미늄 소재로 외관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앞서 시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인 SH, ㈜이크루즈와 지난 11일 선박이 제작되는 경상남도 통영시 건조 현장에서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본부장을 비롯해 SH와 ㈜이크루즈 관계자, 선박 건조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강재(steel) 절단으로 '한강 리버버스' 건조 시작을 알렸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 7개 선착장도 4월 중으로 모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선착장과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 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9월 말까지 끝내고 시범 운영해 오는 10월 시민에게 선보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