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수원, 무패 우승 외쳤지만 5G 2패…전남 상대 명예회복?
입력 2024.04.09 16:32
수정 2024.05.22 09:01
무패 우승 2경기 만에 무산, 쉽지 않은 2부리그 현실 확인
K리그2 상위권 전남과 맞대결, 승리시 선두 등극도 가능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과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수원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다이렉트 2부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1995년 창단해 1996년부터 K리그 무대에 나선 수원은 팀 창단 이후 처음 2부리그로 강등돼 충격을 안겼다.
2부리그도 만만치 않다. 당초 수원은 1부 승격은 물론 ‘무패 우승’을 외쳤지만 2라운드서 서울 이랜드에 1-2 패하며 K리그2 무대서 2경기 만에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4라운드서 부산 상대로도 패한 수원은 4경기 만에 2패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2부리그의 현실을 확인했다.
다행히 지난 7일 5라운드서 청주FC에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개막 이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는 수원은 K리그2 2위 전남과 일전이 중요하다. 승리를 거둔다면 현재 선두에 올라 있는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무패 우승을 외쳤지만 체면을 구긴 수원으로서는 그나마 6라운드를 통해 선두로 올라선다면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아직 연승이 없는 수원이 K리그1 자리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상승세를 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뮬리치는 5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1라운드 멀티골 이후 득점이 없고, 이적생 툰가라는 아직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단, 두 선수 모두 매 경기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점차 손발이 맞아갈수록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정 팀 전남은 최근 기세가 좋다. 전남은 최근 3연승을 이어가면서 순위가 2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특히 최근 3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력이 견고한데 과연 수원이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양 팀 통산 전적은 수원이 33승 17무 21패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