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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시동 거는 지씨셀…리더십 강화로 R&D 기대감 ‘고조’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입력 2024.04.09 06:00
수정 2024.04.09 13:05

글로벌 CGT 전문가 원성용·강진희 영입

지씨셀 R&D 파이프라인 전반 강화 담당

세포치료연구소, Blueprint 2.0 역할 급부상

(왼쪽부터) 원성용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장, 강진희 세포치료연구소 최고개발책임자(CDO) ⓒ지씨셀

국내 최초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를 개발한 지씨셀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새 판을 짜면서 CGT 영역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씨셀은 최근 R&D 부문 리더십을 강화했다. 지씨셀은 지난달 원성용 신임 세포치료연구소장 선임에 이어 임상 개발 및 글로벌 규제 전문가인 강진희 세포치료연구소 최고개발책임자(CDO) 본부장을 새로 영입했다.


두 사람은 모두 CGT 전문가다. 원 소장은 과거 GC녹십자랩셀 당시 세포치료연구소에서 면역세포팀·연구기획팀장을 역임하는 등 CGT 분야에서 풍부한 R&D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텍인 네오이뮨텍의 글로벌 전략 본부장 겸 최고규제책임자를 역임하며 T세포 기반 면역항암과 감염질환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미국과 유럽 허가 전략 수립에 기여하며 글로벌 임상, 허가 전문가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축적한 인물이다.


지씨셀은 원 소장과 강 본부장을 영입하며 세포치료연구소를 중심으로 R&D 리더십을 재편했다.


원 소장은 세포치료연구소의 소장인 동시에 지씨셀 R&D 부문 총괄인 최고과학연구책임자(CSO)로서의 역할을 한다. 원 소장의 전임인 김호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포치료연구소장의 직함을 따로 사용하지 않았다.


강 본부장도 세포치료연구소 소속인 CDO로 배정됐다. 강 본부장 역시 연구소 소속이긴 하지만 현재 C&GT 부문이 맡고 있는 이뮨셀엘씨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등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 및 인허가 전략 강화도 담당할 예정이다.


지씨셀 용인 연구소 전경 ⓒ지씨셀

두 사람 모두 세포치료연구소 소속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씨셀 내 세포치료연구소의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지씨셀이 올해 중장기 전략으로 새롭게 제시한 ‘Blueprint(청사진) 2.0’의 핵심이 세포치료연구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Blueprint 2.0’은 지씨셀이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이다. R&D부터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CGT 분야 ‘풀밸류체인’ 사업 고도화와 이뮨셀엘씨주를 필두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이 골자다.


JPMHC에서는 ‘Blueprint 2.0’의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대해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겠다는 이야기 정도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 소장과 강 본부장을 세포치료연구소로 영입하면서 연구소는 ‘Blueprint 2.0’의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R&D 파이프라인 코드 교체와 같은 기본적인 작업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체질 개선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며 “중심 전략이 될 ‘Blueprint 2.0’의 경우 제임스 박 지씨셀 대표와 원 소장이 함께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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