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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 "욱일기 전시 제한 폐지 조례 서울시의회 국힘 규탄"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04.05 18:00
수정 2024.04.05 18:00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서 추진하던 '욱일기 전시 제한 폐지 조례'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 친일행각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욱일기 전시 제한을 폐지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슬그머니 자진 철회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민족을 침략하고 짓밟은 상징인 욱일기를 한반도에서 다시 펄럭이게 하자는 데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와 국민의힘은 친일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굴욕적인 강제징용 피해자 협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옹호,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윤석열 정부의 친일행각은 끝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정진석, 성일종 국회의원, 조수연 국회의원 후보 등은 '일제 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다' 같은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망언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의회의 이번 조례안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해온 행보의 '연장선상'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의원들 엄정 조치'를 내놓은 것을 놓고는 "'양두구육'이고, '눈가리고 아웅하기'일 뿐"이라며 "서울시의원들에 대한 강력 징계와 친일 발언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대해 공천 최소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일본은 여전히 과거사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은커녕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고, 자위대 무장을 통해 한반도에 다시 진출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며 "냉혹한 국제현실 앞에서 국익을 위해 앞장서야 할 정부와 집권여당은 친일과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에 편승하는 행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어이없는 '욱일기 전시 제한 폐지 조례'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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