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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기흥, 비바람 뚫고 연수을에 구애…"송도 위상 되찾겠다"

데일리안 인천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3.29 16:19
수정 2024.03.29 20:32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

한산한 거리에서도 선거 유세 '열심'

창문 내리고 "파이팅" 응원 이어져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IBS타워 앞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우산이 뒤집어질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의 유세는 계속 이어졌다. 차 창문을 내리면 비가 들이칠 정도인데도 신호대기 중이던 주민들은 창문을 내리고 "파이팅"을 외친 뒤 김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주민들의 응원에 김 후보는 90도로 허리 숙이며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여 화답했다.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29일 오전 11시 30분, 김기흥 후보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IBS타워 앞 사거리에서 유세에 나섰다. 평일에 궂은 날씨 때문이기도 했지만, 송도국제도시 특성상 도보 이동보다는 차량 이동량이 더 많아 거리는 한산했다.


김 후보는 "이곳이 원래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보다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송도 지역이 출퇴근 시간대 말고는 거리에 사람이 없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평일 이 시간대에는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건물 내에서 식사하시거나 일하시는 분도 많이 계셔서 그분들에게도 인사드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유세 차량에 올라 손을 흔드는 김 후보를 건물 안과 차 안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남성은 차로 유세차량 앞을 지나가면서 창문을 열고 'V' 포즈로 김 후보를 응원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IBS타워 앞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김 후보는 19년간 KBS 기자로 재직하다가 2021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김 후보는 대선 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을 지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대통령실 부대변인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을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김 후보의 상대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그는 △GTX-B 2030년 무조건 정시 개통 △대학-초·중·고 연계 교육 프로그램 △과밀학급 해결 △송도형 미래 교육 플랫폼 △이중과세 개선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방식 대신 영상을 통해 연수을 발전 포부를 밝히는 방식을 택했다. 그는 연설 영상이 나오는 동안 유세차량 위에서 손을 흔들고, 주민 한 명이라도 눈을 더 맞추기 위해 애썼다. 김 후보는 선거송에 맞춰 직접 율동을 하기도 했다.


연설 영상에서 김 후보는 "정권교체를 했는데 변한 게 없다. 절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견제를 하라고 했는데 견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발목을 잡고 발목을 부러뜨리고 걸핏하면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래서 되겠느냐"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연수을 지역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장악한 송도는 어땠느냐. 발전은 더디고 희망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며 "이름은 송도국제도시인데 그 위상에 걸맞은 발전도, 시설도, 자부심도 사라졌다"라고 개탄했다.


그는 "저 부족하다. 하지만 젊고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로 확 바꿔서 번듯하게 아버지·어머니·선배님 세대들이 마련해 낸 이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송도를 송도답게, 송도의 자부심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퇴행하느냐, 송도를 송도답게 국제도시의 위상을 되찾느냐 아니면 수많은 신도시 중에 하나로 머무느냐, 이런 중대한 갈림길에서 반드시 여러분과 승리할 것"이라며 "죽기 살기로 뛰겠다. 서서 죽을지언정 결코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단순하게 치열하게 해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IBS타워 앞 사거리에서 선거송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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