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권영세·배현진·박정훈 등 25명 단수공천 확정

이용호·오신환·장진영·전상범도

각각 서대문·광진 등서 단수공천

중·성동을, 강남을, 서초을, 양천갑,

마포갑 지역은 경선·전략공천 전망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권영세(용산)·배현진(송파을)·조은희(서초갑) 의원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동작을), 박정훈 후보(송파갑) 등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공관위는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중 25명에 대한 단수공천을 하기로 의결했다.

송파갑에서 박 전 앵커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안형환 전 의원 등과의 경쟁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 이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배현진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배 의원은 2차례 당무감사에서 1위를 거둔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 중 하나인 서초갑을 지역구로 둔 조은희 의원도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도 단수 공천 대상이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지역구로 둔 4선 중진 권영세 의원도 단수 공천을 받게 됐고, 동작을 탈환에 나서는 4선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도 단수 공천 대상에 포함됐다. 동작갑의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도 단수 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격전지인 광진구에 출마한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도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또 강북 지역에선 지역구를 옮긴 재선의 이용호 의원(서대문갑)을 비롯해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강남갑에서 초선에 당선됐던 태영호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 구로을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서구에선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이 단수 공천 대상에 포함됐고,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 등도 단수공천 명단에 들었다.

또 광주·제주의 단수 공천자는 △박은식 비대위원(동·남구을) △강현구 전 광주건축사회장(동·남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구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광산을)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제주을) 등 6명이다.

다만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조정훈 신지호)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박성중 지성호 신동욱) △강남을(박진 이원모) △강남병(유경준 이인실 이지영 도여정 신연희 김창훈 김민경) △강동갑(유시우 윤희석 전주혜)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빠졌다.

한편 이들 가운데 중·성동을과 강남을의 경우 공천 신청자의 지역구 재배치가 거론된다. 다른 지역도 경선 또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