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국 "尹정권 심판, 국민과 함께 큰 돌 들겠다" 창당 선언…출마지는 말 아껴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2.13 14:55 수정 2024.02.13 15:04

부산서 기자회견 열고 신당 창당 입장 밝혀

"검찰독재정권 종식 위해 맨 앞에서 싸울 것"

출마 질문엔 "정당의 원칙과 절차에 따라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그는 4·10 총선 출마지에 대해선 "공당인 만큼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전 장관은 13일 오후 부산 민주공원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월 10일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정권 심판 뿐이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행동 하고자 한다. 지역갈등·세대갈등·남녀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을 이용하는 정치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소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힘은 미약하지만 국민들과 함께 큰 돌을 들겠다"며 "그 길에 함께 해주시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출마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은 피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구 출마 대신 신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 전 장관은 관련 질문에 "지금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내가 혼자 정당을 만드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개인이 마음대로 이런다, 저런다 할 수 없는 문제로 정당은 공당인 만큼 정당에 모인 분들이 원칙과 절차를 정할 것이고 그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신당이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통합비례정당에 합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민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신경쓰면서 나의 행보를 결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최후에 어떤 일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조기 종식하는 계기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회복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그 중심에 가장 큰 본진으로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정당, 민주당보다 더 빨리 행동하는 정당,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