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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당했다" 신고한 20대 여성…14층에서 추락해 사망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4.01.21 16:25 수정 2024.01.21 16:25

데이트폭력 신고받고 경찰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추락사

남자친구는 사고 당시 밖에 있어 "폭행은 없었다" 주장

제주 서부경찰서ⓒ연합뉴스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20대 여성이 오피스텔 14층 난간 밖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제주시 한 오피스텔 14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난간 밖으로 떨어졌다.


당시 A씨는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던 상황으로, 사고 당시 이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주거지 밖에 있던 A씨 남자친구는 "A씨와 다툰 것은 맞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 너무 흥분한 상태라 밖에 나와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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