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방북 일정 조율 중…확정되면 알리겠다”
입력 2024.01.19 21:10
수정 2024.01.19 21:23
러시아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날짜를 현재 조율 중이나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북한 방문 일정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정확한 날짜는 아직 없다. 외교채널을 통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확정되면 알리겠다"고 답했다. 날짜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자체는 크렘린궁이 확인한 셈이다.
앞서 지난 14∼18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했다.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과의 회담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하진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을 직접 만난 점 등에 비춰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논의가 어느정도 무르익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찾은 것은 2000년 7월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