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세훈 서울시장 "도시 전체 획기적 혁신…매력특별시 본격화"
입력 2023.12.31 11:27
수정 2023.12.31 11:27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 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오 시장은 "서울 시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을 확대·발전시키는 동시에 매력특별시 서울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시민의 행복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창조하겠다"고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출생 문제 해결, 취약계층 지원과 주거 안정,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모든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려 사람과 자본, 일자리가 몰리는 매력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에는 '매력도시 서울 대개조 전략'을 가동해 도시공간의 설계에서부터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한 '매력특별시 도약', 민생 최우선의 '약자 동행 지속', 대규모 자연·사회적 재난에 '안전한 서울 구현' 등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우선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대개조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매력특별시 서울로 본격 도약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녹색의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정원도시' 조성과 한강 등 서울의 매력 명소를 활용해 일상 속에 문화가 흐르는 '펀시티'를 추진한단 방침이다.
오 시장은 또 "서울 창조산업 허브와 창조산업 스토리센터를 구축하는 등 첨단산업과 창조·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행특별시와 관련해선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 등 주택 공급 정책의 결실을 맺는 한 해로 만들겠단 계획이다.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과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지원 등 2030 청년세대에 대한 투자와 소상공인 살리기도 집중한다.
오 시장은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 누구나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안심마을 보안관'과 신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설치, 노후 전동차 860칸 교체, 건설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EMP 방호대책 수립 등을 언급했다.
최근 논의되는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해선 "서울 인접 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물론 새롭게 구성될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광역적 협력관계 강화와 지방균형발전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24년에도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도시를 따뜻함으로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서 천만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서울시의 힘찬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