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시련’ 신기웅, PBA 드림투어 4차 우승
입력 2023.12.19 10:22
수정 2023.12.19 10:22
결승서 2007년생 김영원에 4-0 완승
한 시즌만에 1부 복귀 유력
PBA 1부투어에서 강등의 아픔을 겪은 신기웅(41)이 드림투어(2부) 4차전 정상에 등극,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투어 복귀를 눈앞에 뒀다.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롬 PBA 드림투어 4차전’ 결승서 신기웅은 ‘PBA 최연소’ 김영원(16)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0(15-12, 15-3, 15-8, 15-6)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로써 우승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추가한 신기웅은 시즌 랭킹 종전 41위(1000점)서 단숨에 4위(1만1000점)로 뛰어올라 시즌 15위까지 주어지는 23-24시즌 1부투어 승격을 눈앞에 뒀다.
결승서 신기웅은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우승으로 빠르게 향했다. 첫 세트부터 4이닝째 터진 하이런 7점으로 9이닝만에 15-12로 승리했다. 2세트와 3세트 역시 나란히 7이닝 만에 15-3, 15-8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고, 4세트서 하이런 7점을 앞세워 5이닝 만에 15-6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60득점을 내는데 총 28이닝, 애버리지 2.143의 막강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마쳤다.
신기웅은 지난 2020-21시즌 챌린지투어(3부)서 데뷔해 드림투어(21-22), 1부(22-23)까지 착실히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90위에 그쳐 다시 드림투어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3개 투어에서 32강, 64강 등에 그쳤으나 이번 우승으로 다시 1부투어 승격을 사실상 확정했다.
결승서 패배한 ‘PBA 최연소’ 김영원은 PBA 최연소 타이틀은 아쉽게 놓쳤으나, 이번 준우승으로 5위(7800점)에 올라 역시 차기 시즌 1부투어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50명이 각축, 3인1조 조별예선을 거쳐 64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