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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골, ‘MOM은 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12.18 08:15 수정 2023.12.18 08:24

골 취소 악재에도 공수 양면에 걸쳐 맹활약

2골 터뜨린 해리 케인 제치고 MOM 선정

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골. ⓒ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서 3-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뮌헨은 11승 2무 1패(승점 35)를 기록, 1경기 더 치른 레버쿠젠(승점 39)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풀타임을 소화해 골까지 터뜨린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가 띄운 볼을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주심이 부심과의 합의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며 어이없게 골을 도둑맞고 말았다.


득점 부분이기 때문에 비디오판독(VAR)이 이뤄져야 할 상황이었음에도 그대로 진행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경기 후 독일의 축구 전문지 ‘빌트’는 “경기장 카메라에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VAR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판정에 의문이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실망할 김민재가 아니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머리로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돕기도 했다. 다만 수비 굴절로 인정되며 정식 어시스트로 기록되진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18분 김민재의 득점이 터졌다. 이번에는 코너킥 상황이었다. 김민재는 파블로비치가 올려 준 공을 쇄도해 들어가며 머리로 받아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MOM으로 선정된 김민재. ⓒ AP=뉴시스

이날 김민재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8.82의 높은 점수를 받아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8.51점)을 제치고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1골을 기록한 김민재가 2골의 케인보다 평점이 높은 이유는 간단한다. 앞서 김민재는 전반 종료 직전 뮬러의 득점을 어시스트했으나 이때에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1골-1도움이 취소된 부분은 아쉽지만 이와 같은 활약은 평점에 그대로 반영이 됐고 안정된 수비력은 물론 헤딩 경합에서도 대부분 승리를 거둔 공중 장악력까지 더해져 평점이 높아질 수 있었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두 번째 MOM에 선정됐다. 다만 지난 10월 코펜하겐전 수훈선수 등극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의 일이었고 분데스리가 MOM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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