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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카카오페이證, 눈앞 이윤보다 '미래 청사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3.11.20 07:00
수정 2023.11.20 07:00

매출 성장 꾸준…적자폭 축소 본격화

출범 초기 '고객 모으기' 영업비용 多

손쉬운 MTS 강점…흑자 전환 기대감

카카오페이증권 기업 홍보 이미지. ⓒ카카오페이증권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핀테크 증권사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증권이 본격적인 실적 몸집 키우기에 들어갔다. 출범 이후 아직까지 '적자의 늪'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손실폭을 줄이고 있다. 눈앞의 이윤보다는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이며 장기적인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분기(192억원)보다는 13.5%, 지난 1분기(186억원) 대비로는 17.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96억원으로 전년 동기(552억원) 대비 8.0% 늘었다.


매출이 불어나는 동시에 적자 규모는 감소세다. 올 3분기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전분기(128억원)보다는 9.4%, 지난 1분기(126억원)보다는 7.9% 줄었다.


지난 2020년 창립된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출범 초기인 만큼 고객 유치에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 적자 배경이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영업비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해당 비용을 점차 줄이면서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증권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967억원에 달하는 영업비용을 투입했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를 최대 5%까지 제공하는 등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고,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접목하는 게미피케이션 요소를 포함하는 등 공격적인 리테일 이벤트에 나선 것이다.


이 결과 고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동성은 지난해 말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올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MTS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인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거래액도 28조3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조8963억원) 대비 19%가량 많아졌다.


특히 해외주식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 올 3분기까지 총 수탁수수료 수익 52억원 중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만 3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1~4분기) 22억원을 기록했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을 일찌감치 돌파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거래 수수료율은 0.05%로 경쟁사인 토스증권(0.1%)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투심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 측은 향후에도 해외거래 수수료율이 업계 최저인 점을 비롯해 투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어려운 해외주식 투자를 쉽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 결과 사용자(투자자) 활동성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확보 및 미래 시장 점유율을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이 시장에 등장한 초기 단계라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각종 행사·이벤트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만큼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기에 카카오페이증권의 긍정 전망이 예상된다"며 "주린이(주식+어린이)가 접근하기 좋은 MTS를 구축해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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