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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달아난 중국, 쫓아오는 일본 ‘금 6개 차’ [항저우 AG]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3.09.29 08:39 수정 2023.09.29 09:48

100개 돌파 앞둔 중국은 사상 200개 금메달 도전

유도-수영서 쇠락한 일본은 사이클 종목에서 강세

수영 남자 400m 계영에서 금, 은, 동을 나눠가진 중국, 한국, 일본. ⓒ 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예상대로 한중일 3국의 운동회로 전개되고 있다.


슬슬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개막 후 5일째 일정까지 마쳤고, 현재 개최국 중국이 종합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금메달 90개를 비롯해 은메달 51개, 동메달 26개 등 총 167개를 휩쓸면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200개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따낸 199개다.


중국에 이어 대한민국이 금메달 24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39개로 2위를 달리는 중이며 일본이 금18, 은30, 동30로 뒤를 따르고 있다.


당초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바라봤으나 대회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이 대회 초반 2위를 내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나 펜싱과 수영에서 선전을 벌인 덕분이다.


아시안게임을 넘어 올림픽에서도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은 펜싱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10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2위 질주의 일등공신 종목으로 떠올랐다.


특히 펜싱에서는 개최국 중국의 초강세가 예상됐음에도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고른 활약상 덕분에 많은 메달을 수집할 수 있었다.


수영 종목에서 큰 발전을 이룬 한국 대표팀. ⓒ 뉴시스

육상과 함께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수영 역시 이번 대회 괄목한 성장세를 거뒀다.


그 결과 전통의 수영 강호가 일본이 고작 3개의 금메달만 가져가는 결과로 이어졌고,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를 비롯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등 대회 MVP가 되기에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다.


대회 초반 지지부진하던 일본은 우울하기만 하다. 특히 그들이 자랑하는 유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단 5개만을 가져갔는데 새로운 유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금3)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다만 일본은 중국과 양분하던 사이클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을 가져오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본격적인 금메달 수집에 나서고 있다.


2위 경쟁을 벌이는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수 격차는 이제 고작 6개. 수영 종목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또 다른 메달밭인 육상이 곧 개막을 앞두고 있어 메달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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