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설욕한 김우민, 쑨양 기록마저 깨고 금메달 [항저우 AG]
입력 2023.09.28 21:57
수정 2023.09.29 01:45
김우민(22·강원도청)이 예상대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자랑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46초0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닿았다.
금메달은 물론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7분48초36.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7분47초69)을 무려 1초66이나 단축했다.
전날 자유형 1500m에서는 리페이웨이(중국)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던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는 '아시아 최강' 면모를 과시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2위에 오른 리페이웨이의 기록은 7분49초90으로 김우민에 크게 뒤졌다.
압도적인 레이스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따낸 김우민은 지난 25일 황선우-양재훈-이호준과 합작한 계영 800m 금메달을 더해 2관왕에 등극했다. 29일에는 주 종목 자유형 400m에 출전해 3관왕을 노린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한다.
한국 수영은 이날 남자 접영 50m 백인철, 남자 자유형 800m 김우민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을 5개로 늘렸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