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디지털 혁신기업 수출 개척 지원
입력 2023.09.17 12:01
수정 2023.09.17 12:01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협력 행사 개최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16일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박윤규 제2차관을 단장으로 정부, 전문기관, 디지털 혁신기업 70여개사로 구성한 제2차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파견했다.
수출개척단은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미국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K-Global@실리콘밸리 2023 개최와 글로벌 기업과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등을 진행했다.
K-Global@실리콘밸리는 2012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2회차를 맞은 대표적인 디지털 기업 행사다. 한국 디지털 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미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14~16일 국내 기업과 현지 투자자 등과 함께 디지털 기술 포럼(Tech Forum), 경진대회(K-Day Star), 수출·전시상담회(K-Partnership)를 열고 실리콘밸리 한인 혁신 그룹과 K-Night을 공동개최했다.
디지털 기술 포럼(Tech Forum)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 등 4개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디지털 혁신기업 17개사가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미국 디지털 기업 최신 기술 동향 발표가 이뤄졌다.
경진대회(K-Day Star)는 실리콘밸리 현지 대표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 남호동 공동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인 ‘눔’ 정세주 대표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이어 포럼 우수 기업 등 국내 디지털 기업 5개사가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시장 진출 전략이 이어졌다.
1위에는 AI 기반 항암제 효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프리메드’가 선정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받았다. 2위는 디지털 휴먼 AI 영상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레온’이 차지했다.
아울러 국내 디지털 기업 50여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전시상담회(K-Partnership)을 동시 개최해 현지 바이어 및 투자사 150여개사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전시하고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또 현지 한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개발자·창업가 모임인 ‘K-Group’ 연례 기술 포럼 행사인 K-Night을 연계·개최했다.
민・관 디지털 수출개척단은 인공지능 관련 논의를 위해 구글을 방문, 마크햄 C.에릭슨(Markham C.Erickson) 정부·공공정책 부사장 등을 면담하고, 지난 7월 인공지능 위크(AI Week) 2023 공동 개최 등 그간 협력 경과 및 향후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위크 및 학술교류회 정례화, 인공지능 분야 공동연구 착수, 프론티어 모델포럼(Frontier Model Forum)에 한국 기업 참여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한편 실리콘밸리 방문에 앞서 한-미 ICT 정책 포럼을 개최지인 워싱턴 D.C.에서 스타트업의 미국 정부사업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는 현지 조달 분야 엑셀러레이터인 페드테크(Fed-Tech)를 방문했다. 미국 조달 생태계와 한국 기업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혁신가들과 힘을 합치고 연대하여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이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