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지역구 투표 어디?' 민주당 45.4% 국민의힘 34.4%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8.24 07:00
수정 2023.08.24 15:15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양당 격차 11.0%p…조사 이래 최대
서울 격차 22.2%p, 경기·인천 11.0%p
정당지지율 민주 40.7%, 국힘 36.2%
2024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5.4%, 국민의힘이 공천한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4%였다.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 40.7%, 국민의힘 36.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진 결과,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5.4%였으며,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4%로 나타났다. 격차는 11.0%p로 데일리안 조사 이래 가장 크게 벌어졌다.
정의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1.8%였고, 무소속 후보 4.3%, 기타 정당 2.7%, 없음 7.7%, 잘 모름 3.7%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역구 후보와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 사이의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2주 전 조사(8월 2주)에서 민주당(42.1%)과 국민의힘(33.9%) 격차는 8.2%p였다. 한 달 전 조사(7월 4주)에서는 민주당(40.2%), 국민의힘(37.0%)로 3.2%p차였다.
권역별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 모든 권역에서 민주당을 이기지 못했다. 최근 당 일각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호남' 권역을 예외로 두면 '서울'에서 격차가 22.2%p로 가장 컸다.
인천·경기는 11.0%p, 강원·제주 권역의 격차 또한 20.0%p로 높았다. 또한 보수정당 지지 기반인 TK에서도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다는 점도 눈에 띈다.
권역별 양당 지역구 후보 선호도는 △서울 '민주당' 52.8%, '국민의힘' 30.6% △인천·경기 '민주당' 46.6%, '국민의힘' 35.6%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43.2%, '국민의힘' 33.9% △광주·전남북 '민주당' 54.4%, '국민의힘' 16.8% △대구·경북 '민주당' 39.1%, '국민의힘' 41.1%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1.5%, '국민의힘' 44.5% △강원·제주 '민주당' 51.6%, '국민의힘' 31.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20대 이하와 40대는 과반 이상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연령별 양당 후보 선호도는 △20대 이하 '민주당' 56.0%, '국민의힘' 27.9% △30대 '민주당' 39.8%, '국민의힘' 31.5% △40대 '민주당' 55.2%, '국민의힘' 25.5% △50대 '민주당' 46.6%, '국민의힘' 32.1% △60대 이상 '민주당' 36.0%, '국민의힘' 45.7%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민주당' 42.6%, '국민의힘' 35.8%, 여성은 '민주당' 48.1%, '국민의힘' 33.0%였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29.2%가 민주당 후보를, 7.9%가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 응답층은 민주당 후보 32.2%, 국민의힘 후보 20.6%로 답했다.
'정당 지지율'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4월 4주 이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8월 조사부터 변곡점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40.7%를, 국민의힘은 36.2%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4%p(8월 2주)에서 4.5%p로 더 벌어졌다. 이 밖에 정의당 2.3%, 기타 정당 3.2%, 없음 16.4%, 잘 모름 1.2%로 각각 집계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두 메이저 정당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며 "각 정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TK·P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에서 양당 격차는 10%p 이상 벌어졌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민주당' 45.4%, '국민의힘' 31.9% △인천·경기 '민주당' 41.0%, '국민의힘' 34.8% △대전·세종·충남북 '민주당' 38.1%, '국민의힘' 37.8% △광주·전남북 '민주당' 52.3%, '국민의힘' 18.7% △대구·경북 '민주당' 34.8%, '국민의힘' 48.1% △부산·울산·경남 '민주당' 32.6%, '국민의힘' 46.8% △강원·제주 '민주당' 40.0%, '국민의힘' 36.4%로 나타났다.
연령별 양당 지지율은 △20대 이하 '민주당' 45.6%, '국민의힘' 37.8% △30대 '민주당' 38.1%, '국민의힘' 32.1% △40대 '민주당' 50.1%, '국민의힘' 27.1% △50대 '민주당' 41.6%, '국민의힘' 34.1% △60대 이상 '민주당' 33.5%, '국민의힘' 43.9%로 집계됐다. 남성에서는 '민주당' 40.0%, '국민의힘' 36.7%, 여성은 '민주당' 41.4%, '국민의힘' 36.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