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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8.7% "총선 후보 선호도에 選數는 무관"…권역별로는? [데일리안 여론조사]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3.08.24 07:00
수정 2023.08.24 07:00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초선 도전후보를 선호한다" 32.2%

호남권 '초선후보 선호도' 가장 높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하늘 위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DB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국민 10명 중 4명은 총선 후보자의 선수(選數)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를 고려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초선에 도전하는, 이른바 '정치 신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후보 선호도 중 어떤 후보를 더 선호하는 편인지' 물은 결과, '선수(選數)는 상관 없다'는 응답이 38.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선수를 고려하는 응답자들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32.2%로 집계됐다.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이어 '재선 도전 후보 선호'(19.2%), '3선 도전 후보 선호'(4.6%), '4선 이상 도전 후보 선호'(1.9%)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권역별로 보면 호남권(광주·전남북)에서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6.8%로 타 권역보다 높았다. '재선 도전 후보 선호' 응답은 17.5%, '3선 도전 후보 선호' 응답은 5.6%로 조사됐다.


호남권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힌다. 이 권역에서 유독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응답자의 과반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것은 민주당 호남 권역 현역 의원들의 존재감이나 정치 활동을 향한 불만 기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후보 선호도 중 어떤 후보를 더 선호하는 편인지' 물은 결과, '선수(選數)는 상관 없다'는 응답이 38.7%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타 권역의 '후보 선수 선호도'의 경우 △부산·울산·경남 '초선 도전 선호 후보 35.3%, 재선 13.4%, 3선 5.6%' △강원·제주 '초선 33.0%, 재선 24.9%, 3선 4.6%' △대구·경북 '초선 31.6%, 재선 18.0%, 3선 5.0%' △서울 '초선 31.2%, 재선 21.7%, 3선 4.3%' △대전·세종·충남·충북 '초선 29.9%, 재선 20.4%, 3선 4.9%' △경기·인천 '초선 27.7%, 재선 20.2%, 3선 3.8%' 순으로 집계됐다.


'선수는 상관 없다'는 응답은 인천·경기에서 44.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40.9%, 서울 38.6%, 대전·세종·충남북 38.2%, 부산·울산·경남 37.4%, 강원·제주 33.3% 순이었고 광주·전남북이 22.2%로 가장 낮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34.5%가 초선 도전 후보를 선호했고, 재선 도전 후보 선호도는 25.4%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29.9%는 초선 도전 후보를 선호했고, 재선 도전 후보에 대해선 17.4%의 선호도를 보였다. 아울러 지지정당이 없는 응답자의 29.3%는 초선 도전 후보를, 8.5%는 재선 도전 후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초선 도전 후보(정치신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40.2%)였으며 이후 60대 이상(34.5%)과 20대 이하(33.8%) 순이었다.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30대(24.9%)와 40대(24.2%)에서는 정치신인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대로 '선수는 상관 없다'는 응답은 40대(47.2%)와 30대(44.7%)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후 20대 이하(37.5%), 50대(36.1%), 60대 이상(33.1%) 순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상관 없다는 여론이 38.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국회의원을 몇 번 했느냐보다는 인물론에서 능력을 먼저 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2.2%는 초선에 도전하는 후보, 즉 정치 신인을 선택하겠다고 한 것은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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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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