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화영 안되니 김성태 타깃?…野사법 방해, 범죄 영역에 가까워"

"이화영 압박하다가 안될 거 같으니 김성태 압박으로 타깃 변경하나"

"자기 당대표 범죄 수사 막기 위한 사법 방해에 다수당 정치권력 총동원해 '올인'"

"도지사 방북 위해 깡패를 시켜 북한에 뒷돈 갖다 바치는 건 민주당과 무관한 개인 비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압박하다가 안 될 거 같으니 이제는 김성태 씨 압박으로 타깃 변경이냐"며 "자기 당 대표 수사를 막기 위한 사법 방해에 올인하는 건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지난 30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기 당 대표의 범죄 수사를 막기 위한 사법 방해에 다수당의 정치권력을 총동원해 집요하게 '올인'하는 것은 정치 영역이 아니라 증거인멸이나 위증교사 같은 범죄의 영역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도지사의 방북을 위해 깡패를 시켜 북한에 뒷돈을 갖다 바치는 것은 민주당과 무관한 개인 비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의혹이 제대로 파헤쳐질수록 이 대표가 쌍방울 사건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