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가슴 만지고 도주해" 일본서 나라 망신시킨 30대 한국男
입력 2023.06.22 05:31
수정 2023.06.22 05:31
일본 오사카 길거리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15분 사이 중학생을 포함한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3월 일본에 입국한 지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강도 및 추행을 잇달아 저질러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오사카부(府) 내 길거리에서 20대 여성에게 다가가 "실례합니다. 역 있나요?" 등 어설픈 일본어를 쓰더니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 도주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또 근처 거리에서 다른 일본인 여성을 추행하고 여중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등 15분 사이 총 3명을 성추행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일 전 일본에 입국해 오사카시(市) 니시나리구(区)의 한 비즈니스 호텔에 투숙, 성추행 범행 3일 뒤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조사받던 중 성추행 사건에도 연루된 것.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 무직이라 돈이 필요해졌고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절도 혐의는 인정했지만,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같은 시기 A씨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도 및 성추행 사건이 4건 더 확인돼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