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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누구길래" 불타는 차량 순식간에 진압한 20대男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6.19 17:57
수정 2023.06.19 17:57

터널 안에서 불길 치솟는 차량을 발견한 20대 남성이 순식간에 화염을 진압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휴가를 마치고 귀가하던 남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52분 경기 의왕시 청계3터널 내부를 달리던 K7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차량 차주는 K7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했다.


이 때 이 곳을 지나가던 경기 남양주 오남119안전센터 소속 박호정(29) 소방사가 옥내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내 진화에 나선 것.


흰색 반팔티에 반바지 차림을 한 박 소방사는 운전하던 차량을 인근에 세우고 현장의 터널 내부 옥내소화전 2개소에서 소화 호스를 꺼내 들어 불길을 진압했다.


엔진룸에서 발생한 주불은 3분 만에 꺼졌다. 이후 의왕소방서에서 소방차 10대와 소방대원 31명이 출동했고, 오후 7시 10분 불은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 소방사는 "소방관이라 그런지 화재 현장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터널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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