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강압적인 성관계 집착"…돌려차기男 지인들 일관된 폭로
입력 2023.06.07 15:24
수정 2023.06.07 15:27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쫓아가 무차별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이상 성욕과 관련해 지인들의 일관된 폭로가 나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판·검사 갖고 노는 돌려차기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채널은 가해자 A씨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A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B씨는 해당 채널 영상에 직접 나와 "(A씨가) 이상한 성관계를 원할 때가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정상적인 성관계가 아닌 허리를 꺾는 등 이상한 자세를 원할 때가 많았고 항문으로 하는 걸 좋아했다"며 "하기 싫다고 하면 억지로 힘으로 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성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며 "지배하려는 욕구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원했다"고 했다.
A씨와 함께 부산의 한 클럽에서 보안요원으로 근무했다는 C씨도 등장했다.
C씨는 "(A씨가) 클럽에서 근무하는 게 좋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가 '비싼 돈 안 들이고 여자와 성관계 할 수 있어서'라고 했다"며 "(클럽에서) 만취한 여자들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집에 데려다 준다는 구실로 여자들에게 작업을 많이 걸었었다. 일하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 여러 번 걸려 두 달도 안 돼 잘렸다"라고 말했다.
또 "(A씨가) 성폭행 신고 걸리지 않는 꿀팁이라면서 '항문 성관계를 하면 안 걸린다. 거기는 DNA 감식이 어렵다' 등의 말을 했었다"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실제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지난 5일 "항문에서 피가 철철 흘렀는데도 경찰이 사건 초기에 성범죄를 의심하지 않아 질 내 DNA를 채취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달 31일 진행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강간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35년을 구형했다.